이탈리아를 출발해 6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암릿사르 외곽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 승객이 마중 나온 친지를 만나 감격해 하고 있다. 마중 나온 현지인들은 마스크 대신 천으로 입을 가린 모습이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50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출발해 6일(현지시간) 오후 인도 북부 암릿사르에 도착한 인도 여객기의 승객 179명 중 12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 비행기 승객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들은 어린이와 유아 등 19명을 제외한 160명이었으며, 비행기가 도착한 뒤 환자들을 실어 나를 앰뷸런스 여러 대가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TV에 비쳤다.

현재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 확산하면서 5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주 전에 비해 거의 6배인 9만여 명에 달했다고 현지 보건 관계자들은 밝혔다.

특히 마하라슈트라주와 서부 벵갈, 델리, 케랄라, 타밀, 나두, 카르나타카, 자르칸드 등지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이들 지역이 새로운 코로나의 온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500만여 명에 이르고, 약 48만200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