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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석탄 최대 수입국 中, “예의주시”
인도네시아 1월 석탄 수출 금지
중국 장쑤성 북동부 롄윈강시 발전소 인근에서 특수용 화물차량들이 석탄을 실어나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도네시아가 이달 석탄 수출을 금지하자 인도네시아 석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도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3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은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석탄 공급 부족과 전력 생산 차질 해소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하며 "인도네시아 석탄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이 수입한 석탄 2.9억t 중 61%(1.78억t)가 인도네시아 석탄으로 비중이 높다. 이는 중국이 2020년 11월 무역 분쟁 중인 호주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벌어진 결과다.

더욱이 중국은 전력 공급 안정을 위해 석탄을 수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석탄 수입량은 3505만 2000t으로, 전년 동기(1167만 1000t) 대비 200% 급증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산 석탄은 1950만t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작년 11월 재개했고,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가 이달 한 달에 그치는 점에 미뤄 중국 내 석탄 공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수출국에서 완제품·반제품 수출국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2019년 전 세계 공급량의 25%를 차지하는 니켈 원광 수출을 전면 중단시켜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등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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