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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만원→0원…이것 어때?” 삼성 ‘접는폰’ 헐값 유혹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60만원짜리 삼성 ‘접는폰’ 0원 됐다?”

삼성전자의 구형 갤럭시Z플립 5G(세대) 모델 출고가가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까지 상향 조정하며 사실상 지원금이 출고가를 넘어섰다. 13만원 요금제 이용시 실구매가가 0원이다. 갤럭시Z플립 5G폰을 매우 싸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4일 KT와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를 99만9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9월 165만원에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는 올해 들어 출고가가 두 차례 인하됐다. 출시 6개월만인 올해 2월 134만9700원으로 한 차례 떨어진 뒤 다시 8개월만에 115만5000원으로 20여만원 더 낮아졌다. SK텔레콤은 여기서 한 술 더 떠 보름만인 지난 9월25일 출고가를 99만9900원으로 낮췄다. SK텔레콤을 필두로 불과 4개월만에 통신3사 모두 갤럭시Z폴드 5G의 출고가를 100만원 아래로 낮춘 것이다.

특히 이날 KT는 갤럭시Z플립 5G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상향 조정했다. 최고가 13만원 요금제 기준 80만원을 제공하던 공시지원금을 87만원으로 7만원 더 높였다.

갤럭시Z플립 5G

이에 지원금이 사실상 출고가를 넘어서게 됐다. 87만원의 공시지원금에 추가 지원금 15% 더하면 최대 100만5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Z플립 5G(99만9900원) 구매 시 단말기 값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600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KT는 추가 지원금 상한선을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에 맞춰 12만9900원으로 조정해 600원의 잔액은 돌려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구형 클램셸(조개처럼 위아래로 여닫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가 낮아진 배경에는 오는 2월로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이 자리잡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구형폰 재고를 밀어내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충국 폴더블폰의 공세가 거세지며 삼성전자가 구형폰 실구매가를 낮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6%)였으며 샤오미는 나머지 1%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모델별 점유율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1위는 갤럭시Z플립3(60%), 2위는 갤럭시Z폴드3(23%)가 차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5G 모델도 7%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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