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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박근혜만 사면, 의도 의심스럽다…이석기 가석방 물타기용”
“이석기, 뉘우침 전혀 없다…이번이 두 번째”
“MB 사면·형집행정지도 함께 검토돼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대구 중구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인근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을 놓고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가석방에 대한 국민 저항을 막으려고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물타기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면을 요구하기 이전에 그건 다음 대통령에게 맡기고 형집행정지를 하면 좋겠다, 그렇게 건의를 드린 것이다. 고령에다가 건강도 안 좋다고 들었다”며 “만약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만 한다면 이석기 가석방에 대한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석방을 위해선 본인이 뉘우쳐야 되는데 (이 전 의원은) 전혀 그런 게 없다”며 “지난번 민정수석 때도 풀어주고 이번이 두 번째”라고 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특사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짝 맞추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내란음모 및 선동범은 풀어주면서 건강도 좋지 않은 전직 대통령은 감옥에 그대로 두는 것은 완전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며 “이석기의 가석방이 전직 대통령 형집행정지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사실이라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렇지만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나 형집행정지도 꼭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석기에게 보여주는 무한한 애정과 관심의 절반이라도 고통받는 국민에게 베풀고, 통합의 정치를 위한 결단에 사용해 보라”며 “성탄절에 두 전직 대통령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거듭 촉구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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