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감안, 소형 임대·기숙사 등 대거 확충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충정로역 인근 북아현3구역이 대규모 주택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아현동 3-66번지 일대 북아현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2일 밝혔다.

북아현3구역, 대규모 주택단지로 거듭난다
북아현3구역 위치도

용적률을 260%까지 늘리고 60㎡이하 소형주택의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설립, 자치경찰 전면 시행에 따른 입주민의 생활안전 등 치안을 위한 관할 충정로지구대 이전 설치 등도 함께 이뤄진다.

북아현3구역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2·5호선 충정로역, 5호선 서대문역과 가깝고,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대규모 단지다. 주변에 초,중,고,대학교 등도 다수 위치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런 지역적·입지적 특성을 감안, 이 지역에 신혼부부와 청년층 등의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주택 800여 세대를 추가했다. 또 임대세대와 분양세대를 균형있게 배치하는 적극적인 사회적 혼합(Social Mix)도 도모한다. 또 인근 이화여자대학교, 경기대학교 등을 위한 600여실 규모의 공공임대주택도 건립할 예정이다.

지역에 필요한 복합문화시설, 자유시민대학, 노인 여가를 위한 노인복지시설 및 영·유아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등도 설치·운영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촉진계획 결정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건축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건축심의를 거쳐 장기간 정체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어 주택 공급이 확대되고, 명품 주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