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5대 실천 결의
갈등해소, 공동체 복원 등 표방
소외계층 위한 봉사활동 실천도
바르게 바다지킴이단 구성
해양쓰레기 수거캠페인 진행키로
정원주(가운데)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회장이 6일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2021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회원들과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위쪽 사진). 대회장인 정 회장이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대회선언을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
“공존과 상생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국민운동이 바르게살기운동의 역할입니다. 탄소중립과 국민통합,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시대적 과제 해결에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정원주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 회장은 6일 충남 내포신도시 소재 충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1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 바르게살기운동도 새로운 좌표 설정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대회는 ‘하나된 국민, 함께하는 바르게살기운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1년 사업을 평가하고 회원들의 결의를 다지는 장이 됐다. 특히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대전환 시기에 ▷탄소중립 실현 ▷사회적 갈등 해소 ▷지역균형발전 ▷공동체의식 복원 ▷윤리규범 재정립 등을 바르게살기 국민운동 5대 실천과제로 선정하고 국민운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인류 공통 과제인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 중립정책 추진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설정하고, 국가적 과제인 사회 갈등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것이다.
이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바르게살기운동은 시대 변화에 맞는 정체성 재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회장으로서 대회선언을 한 정원주 회장은 “오늘 이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발점”이라면서 “지난 30여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며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동 단체로 성장해야 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또 “지금 중앙회는 시대 변화에 따른 정체성을 재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바르게 사회통합 특별위원회’와 ‘바르게 시민교육센터’를 발족해 사회통합과 공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하고 있으며, ‘바다살리기 범국민캠페인’과 ‘바다지킴이단’을 구성해 기후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운동 단체로 그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자 중앙회관 이전, 바르게살기 조직 육성법 개정, 국가보조사업비 확보 등 3대 조직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바르게살기운동은 매월 1일을 ‘바르게의 날’로 지정해 전국 17개 시·도협의회, 233개 시·군·구협의회, 3192개 읍·면·동 위원회가 전국 동시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운동과 헌혈 운동, 방역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바르게 사회통합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세대·이념·지역·젠더 갈등· 사회 양극화 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독거 노인, 결손 아동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바다 환경을 보존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르게 바다지킴이단’을 구성해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바르게시민교육센터’강사단을 발족해 사회 변화와 시대적 소명에 걸맞는 의제 설정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열리던 전국 회원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으나, 올해는 중앙 대의원들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열리게 됐다. 정 회장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회원들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헌신적으로 방역·봉사활동을 해주었다”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직접 헌혈운동에 참여하고 기부활동에도 열정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국가가 필요로 할 때 먼저 달려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해준다면 반드시 코로나19도 극복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우리 80만 회원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더불어 잘 사는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앞으로 화합하고 상생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르게살기운동이 항상 대한민국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주고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해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는 어려운 시점에 지역 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80만 회원들이 지역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줘 코로나19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홍문표 의원도 축사를 통해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바르게살기운동 지도자 여러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며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내년 신년에는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최철학 서울시협의회 회장이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이수영 중앙협의회 부회장 동백장 ▷김광래 강원 강릉시협의회 회장 동백장 ▷김병우 광주 광산구협의회 회장 석규장 ▷송규용 경남 산청군협의회 부회장 목련장 등 5명이 국민 훈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외에도 국민포장이 5명에게 수여됐고,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220명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예산=김수한 기자
▶바르게살기운동=1989년 4월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가 창립되면서 출범했으며, 1991년 12월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국민운동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면에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법, 한국자유총연맹 육성법 등에 따라 창립돼 각각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등과 비교되기도 한다.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협의회를 두고 있으며, 80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각종 민간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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