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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선진출 확률 98.6%”…벤투호, 이라크 잡고 본선 조기확정 노린다
17일 0시 도하서 이라크와 WC 최종예선 6차전
"한국, 월드컵 본선진출 확률 98.6%"
손흥민과 정승현, 백승호(왼쪽부터) 등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사일리야 스포츠클럽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인 벤투호가 만만찮은 관문의 첫 문턱을 넘는다. 지옥의 중동 원정 3연전. 지금까지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본선행을 조기 확정하는 반면, 자칫 하위팀들의 반격에 흔들릴 경우 마지막까지 살얼음 승부를 펼쳐야 한다. 원정 3연전의 첫 단추가 중요한 이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도하의 타니 빈 자심 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 중동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번 이라크 원정은 이라크 내 불안한 정세로 제3국인 카타르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한국은 현재 3승 2무(승점 11)로 이란(4승1무·승점 13)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3위(승점 5·1승 2무 2패) 레바논에 승점 6 차로 앞서있어 본선행에 유리한 위치다. 원정 3연전서 본선 진출을 조기확정할 가능성도 높다.

이라크는 4무 1패(승점 4)의 부진 속에 4위로 처져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2위로 한국(35위)보다 낮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2006 독일월드컵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 지휘봉을 잡고 있어 껄끄럽다. 실제로 벤투호는 지난 9월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라크를 잡고 본선행 8부 능선에 오르려면 상대의 질식수비를 초반부터 무너뜨릴 화끈한 공격력이 필요하다.

벤투호는 본선 진출 티켓을 어렵게 획득했던 이전 월드컵과 달리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 조직력이 단단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득점력에서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최종예선 5경기서 5골(2실점)에 그쳤다. 한번도 속시원한 대승을 거두지 못한 빈곤한 득점력이다. 특히 중동 원정 3연전서 더욱 극심해질 상대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깨기 위해선 공격 전술을 더 가다듬고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손흥민이 이라크전서 득점 물꼬를 틀지 기대된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UAE와 홈 5차전서 자신의 A매치 첫 3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슈팅 7개를 날렸지만 골대만 2번을 맞혔다. 2년 만에 A매치 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홈팬들의 탄식소리가 가득찼다. 손흥민이 이라크전 골폭죽으로 승리를 견인하며 올해 마지막 A매치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지 관심이다.

한편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이 98.61%로 집계된 통계 결과가 나왔다.

축구 통계 사이트 위글로벌풋볼이 최종예선 5차전 결과까지 합산해 각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률을 예측한 결과,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이란(99.98%)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B조에선 사우디아라비아(78.38%), 일본(77.51%), 호주(70.84%) 순으로 예측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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