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가 유럽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15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3만1000원(14.52%) 오른 2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12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렉키로나(CT-P59)에 대한 유럽 30개국 대상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셀트리온이 지난 10월 판매 허가를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회사측은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환자의 증세가 중증 및 사망으로 악화되는 비율을 낮춰 코로나19 국면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렉키로나는 2020년 6월 다국적제약사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이후 허가받은 유럽 내 두번째 코로나19 치료제이자 최초의 항체치료제가 됐다.
앞서 CHMP는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면서 중증 전환 가능성이 높은 성인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렉키로나의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