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9팀 참여, 총 41팀 선정

산업부, 산업혁신인재위크 통합 시상식… 총리상에 ‘금오공대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회 산업혁신인재 위크' 통합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선 총 439개 참여 팀(학부 138개 팀·대학원 301개 팀) 중 본선에 진출한 87개 팀의 작품을 청년 공학도가 심사위원들과 함께 평가해 총 41팀을 선정했다.

먼저 학부생들이 공학교육 혁신센터의 캡스톤 디자인(산업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 교육 성과물을 경연하는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는 금오공과대학 ITMR 팀이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ITMR 팀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바퀴 모드와 보행 모드로 변형하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가변형 주행로봇을 제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라벨 포장재 작품을 제출한 인하대 랩랩 팀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빈 좌석 안내 시스템을 개발한 성균관대 아이컨택트 팀 등 9팀은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헬멧 부착형 무선 방향 지시등을 만든 강릉원주대 낫자루 팀, 보도 턱 주행이 가능한 휠체어를 제작한 고려대 배리어프리 팀 등 11팀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이 수여됐다.

대학원생들은 산업부의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받는 산학 프로젝트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폭발 또는 화재위험이 있는 선박의 위험영역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목포대 DZfinder 팀 등 10개 팀이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장형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선 19점의 산업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산업부는 시상식에 앞서 핵심인재 양성·활용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산업 브레인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는 기업이 주도하는 인력 양성, 국가전략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필요한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 국가 차원의 산업 핵심인력 지정제도 운용, 기업의 핵심인력 관리책임 강화 등이 제시됐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우리 산업의 미래는 청년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달려 있다"며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의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청년 공학도의 우수작품을 사례집으로 제작해 일선 교육 현장에 배포하고 산학협력으로 성과를 거둔 기업 사례를 널리 알려 많은 기업이 현장형 교육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