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모델이 디즈니+ 제휴 요금제 출시를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넷플릭스에 디즈니+까지...OTT는 LG유플러스 따라갈 수가 없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제휴를 통한 IPTV 경쟁력 강화를 이어나간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수급을 통해 콘텐츠 고관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월 2만원대 요금으로 IPTV에 디즈니+까지=LG유플러스는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디즈니+’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즈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결합 요금제도 출시한다. 디즈니+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글로벌 OTT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IPTV에 디즈니+를 독점 제공한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은 월 2만 4600원에 U+tv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요금제다(3년 약정, 인터넷 결합 기준). 디즈니+ 계정 생성 후 등록하면, 별도 로그인 없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기존 U+tv 이용 고객은 셋톱박스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디즈니+를 만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바로 가기 버튼을 탑재한 리모컨을 출시, 원스톱으로 디즈니+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앱 UI를 개편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한 화면에 디즈니+, VOD, 아이들나라,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해 표시했다.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된 ‘디즈니+ 프리미엄팩’도 출시했다. 월 9만 5000원 이상 5G 요금제 가입자 와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디즈니+ 구독권을 매월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자회사인 LG헬로비전 또한 디즈니+를 제공한다.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와 디즈니+를 결합한 ▷뉴프리미엄 디즈니+(월 2만 2400원) ▷뉴베이직 디즈니+(월 2만 1300원) 2종 상품을 선보인다.

▶디즈니+ 구독권 증정, 사운드바 블랙도 출시=LG유플러스는 신규 가입 고객에게 디즈니+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IPTV 프라임 라이트(월 1만 7600원) 요금제 이상 또는 인터넷 1G 이상 신규·재약정 고객 ▷5G·LTE 전 요금제 신규·기기 변경 고객이 대상이다.

‘U+tv 사운드바 블랙’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디즈니+의 콘텐츠를 압도적인 화질과 음향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 아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피커형 셋톱박스다. 프리미엄 디즈니+ 요금제와 사운드바 블랙을 동시에 가입하는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월 2만 7900원)에 사운드바 블랙을 임대할 수 있다. 디즈니 사운드바 패키지에 가입하고 U+투게더 결합 시에는 사운드바 블랙의 임대료가 전액 할인된 월 2만 4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OTT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자체 조사 결과, 상당수 고객이 ‘특화된 OTT 서비스’를 LG유플러스 IPTV 서비스 가입 이유로 꼽았다. 실제 2021년 7월 U+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는, 2020년 1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IPTV 역량과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