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대결 尹 10.7%p↑ 47.3%…李 35.2%
53% “정권 교체”… 63% “李 재난지원금 반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9명에게 조사한 결과,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전주보다 10.6%p 급등한 43.0%를 기록하면서, 2.0%p 하락한 이 후보(31.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11.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4.7%), 심상정 정의당 대표(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1.4%) 등 순이다.
윤 후보는 내년 대선의 세대별 승부처로 꼽히는 20~30대에서 2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18~29세에서 18.7%p 상승한 34.3%를, 30대에서 16.1%p 상승한 35.5%를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이밖에 ▷남성(45.6%) ▷서울(47.3%) ▷학생(34.7%) ▷중도층(48.4%)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9.7%) ▷국민의힘 지지층(80.7%)에서 크게 상승했다.
KSOI 홈페이지 캡처. |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가 47.3%를 기록하며, 35.2%의 지지를 얻은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 36.6%, 이 후보 36.5%로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10.7%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1.3%p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1%p 로 벌어졌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76.0%)이 “계속 지지하겠 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2%였다.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20대(34.9%), ▷학생(46.6%), ▷무당층 (47.2%)에서 비교적 높았다.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 53.6%가 “정권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 재창출돼야 한다”는 37.0%에 그쳤다.
한편 이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정권재창출로 볼 것인지, 정권교체로 볼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63.0%가 ‘정권 재창출로 본다’고 했다. ‘정권교체로 본다’는 응답은 23.2%였다.
이 후보가 제안한 ‘추가 세수를 이용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서는 60.1%가 반대했고, 32.8%가 찬성했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