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출범 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콘테호 1호골’ 주인공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도 무산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1-2022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5승 1무 5패가 된 토트넘은 9위(승점 16)로 한 계단 올라섰고, 에버턴은 4승 3무 4패로 11위(승점 15)를 지켰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8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침묵했다. 지난 5일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비테세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콘테 감독 부임 후 첫골을 터뜨린 후 연속 경기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5골 2도움(EPL 4골 1도움·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효슈팅 0개에 그칠 만큼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공격진이 모두 부진했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 가담했지만, 슈팅은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며 지켜낸 공을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레길론의 슛이 높이 뜨고 말았다.

에버턴은 후반 18분 히샤를리송이 요리스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후반 43분 조바니 로 셀소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뒤 손흥민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 6.6점을 매겼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음에도 슛을 시도했으나 타깃에서 멀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