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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당원들 尹에 몰표 '58% 대 35%'
여론조사는 10%p 낮아
洪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은 당원들의 힘으로 이뤄졌다.

윤석열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의원에게 10%포인트 밀렸지만, 5일 당원투표에서는 무려 23%포인트 앞섰다.

당원 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윤 후보는 47.85% 최종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의원(41.50%)과는 6.35%포인트 격차다.

최종 득표수로는 윤 후보가 34만7963표, 홍 의원이 30만1786표로 4만6177표차 승부였다.

당원투표(선거인단 유효 투표)와 일반여론조사는 정반대 결과로 나왔다. 윤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1만34표(57.77%)를 얻어 12만6519표(34.80%)를 얻은 홍 의원을 8만3515표나 앞섰다. 득표율 차이가 22.97%나 됐다.

반면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윤 후보가 37.94%에 그쳐 48.21%를 차지한 홍 의원에게 10.27%포인트 차이로 졌다. 투표수로 환산하면 윤 후보 13만7929표, 홍 의원 17만5267표로 3만7338표 차이가 났다.

윤 후보는 여론조사 10%포인트 열세를 23%포인트 앞선 당원 투표로 극복한 셈이다. 하지만 이로써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확인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홍 의원도 SNS에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고 올린 글에서 "국민 여론에서 예상대로 11%나 이겼다"면서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라고 말했다.

압도적 당원 득표는 윤 후보가 대규모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영입을 통해 조직 기반을 다진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 캠프에 속한 전·현직 의원만 100명에 달한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전국 245개 당협 중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협위원장이 160개 정도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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