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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도 사상 첫 여성총리시대...북유럽 4개국 모두 女風속으로
안데르손, 사민당 대표 선출
[AFP]

스웨덴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AFP 통신 등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54세인 재무장관 마그달레나 안데르손(사진)은 이날 집권당인 사회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차기 당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사퇴를 예고한 스테판 뢰벤 총리가 물러나면 안데르손 장관은 의회 표결을 거쳐 총리에 오르게 된다.

앞서 뢰벤 총리는 지난 8월 당대표와 총리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안데르손 장관은 수영 선수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좌파 성향 정치인으로, 현직 총리인 뢰벤의 측근이자 후계자로 꼽혔다. 강력한 추진력을 가져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었다.

스톡홀름경제대학을 나와 사회민주주의자를 자처하며 사회민주당 청년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1996년 총리실에 입문한 뒤 2004년 재무장관으로 뢰벤 총리 내각에 합류했고, 그로부터 ‘세계 최고의 재무 장관’으로 불리며 두터운 신임을 받기도 했다.

안데르손 장관이 스웨덴 총리가 되면 북유럽 4개국의 총리가 여성이 된다.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 아이슬란드 총리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모두 여성이다. 노르웨이도 지난 8년간 여성 총리인 에르나 솔베르그가 이끌었으나 9월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사임하고 지난달 중순 노동당의 요나스 가르 스퇴레 대표가 새 총리에 취임했다. 조용직 기자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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