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9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은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4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단일화와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주까지 유효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안 대표와 단일화와 관련)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어준 씨의 이같은 말에 "중립을 지켜라"고 맞받았다.
김어준 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는 일벌백계할 힘이 없고, (이 대표의 말은)대선판에 영향을 줄 발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여·야 모두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는다"며 "이번 주가 지나면 당 간판은 이 대표가 아닌 대선 후보로 바뀌고, 이 대표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의 말을 놓고 "대선판에 영향을 줄 발언도 아니다"며 "안 대표는 이제 상수이기 때문에 단일화 이슈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내일이면 당 대표 권한이 대선 후보로 넘어간다"며 "(이 대표의 말을)의미 있는 발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어준 씨를 향해 "자신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증명하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제1야당 대표에게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자리다. 정신을 똑바로 붙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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