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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尹·洪 오른쪽에 치우친 분들”…원희룡 “부패 몸통 압송 준비”
‘대장동 1타 강사’ 元, 라디오·영상 플랫폼 활용한 ‘민심 챙기기’
劉, 주말엔 TK ‘당심 챙기기’·평일엔 방송 나서며 막판 지지 호소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10차 합동토론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 포즈를 취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3·4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이 시작된 1일 윤석열·홍준표 양강 구도 깨기를 위해 ‘플랫폼’의 힘을 빌려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유 전 의원은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분들”이라며 “나는 그분들보다 중도층 마음을 얻는 데 정책공약들이 훨씬 우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의 이날 라디오 출연은 전날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TK) 지역을 재차 방문한 뒤 이뤄졌다. 그동안 유 전 의원은 자신에게 붙은 이른바 ‘배신자론’을 깨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TK지역을 방문한 한편, ‘선비’, ‘교수님’ 이미지를 깨기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했다. 유 전 의원 측은 “방문 일정도 남아있지만, 방송 등을 중심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다른 (국민의힘) 세 분의 후보가 검사출신인데, 나는 유일한 경제전문가 출신”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시리즈,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이게 얼마나 위험한 정책인지를 지난해부터 열심히 얘기해왔고, 그래서 이 후보와 붙으면 내가 제일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선 지 오래다. 원 전 지사는 이날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을 계기로) 원희룡의 재발견이 이뤄진 것에 감사하고 우리 국가를 위해 국민들이 저에게 할 일을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며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는 마쳤다”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다른 대선주자들과 달리 지역 순방 일정보다는 TV방송이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25~29일 한 주간 원 전 지사의 라디오·유튜브·방송 출연 횟수는 총 9회다. TV경선 토론을 제외한 숫자다. 원 전지사 측은 “지역 순회일정은 다른 대선주자들보다 일찍 소화했기 때문에 원 전지사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며 “원 전 지사의 경쟁력을 알린 것도 결국 플랫폼의 효과가 컸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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