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당 회의장에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없앤 것으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정원 국정감사 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당 회의장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없애고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 용어로 독자적 사상체계를 정립하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는 친인민적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해 간부들과 맥주를 마시거나 맞담배 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며 “김정은 총비서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가 공개된 것도 이런 친인민적 이미지를 위함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지난 9월 국무위원에 임명된 것에 대해 “위상에 걸맞은 공식지침”이라며 “지금은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김 부부장의 올해 공개활동은 총 34회로 작년 17회 대비 급증했다”며 “김 부부장은 올해 3번에 걸쳐 대남, 대미 방안을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를 총괄하며 김 총비서의 대외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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