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중 영농조합법인 한국효소 대표[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영농조합법인 한국효소'의 구교중 대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효소는 쌀과 밤 등 지역 농산물과 효소를 활용해 발효식초, 빵, 과자류 등을 생산하고 체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30여년간 약초와 효소를 연구한 아버지와 영국에서 제과·제빵 기술을 익힌 아들이 손잡고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쿠팡과 위메프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 출시한 '세종 복숭아 밤빵'은 판매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세종시 지원 하에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구 대표는 약초를 발효해 얻은 효소와 쌀, 밤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 증가에도 기여해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구 대표는 세종시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쌀 빵·쿠키·타르트 만들기 체험 활동을 내년 상반기에 재개할 계획"이라며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와 전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우리 문화 알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정미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앞으로도 전통 기술과 우리 농산물의 장점을 융합해 성장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해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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