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기온…“파동같은 공기의 흐름 탓”
24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11월 다시 추위
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가량 내려가며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경복궁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손에 핫팩을 쥐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지난 주말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19일에는 가을 날씨를 회복했다가 20일에는 다시 차가운 날씨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에도 10도 가까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다.
18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6도 이상 올라 영상 10도에 이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바로 다음날인 20일 다시 찬공기가 들어오면서 2차 추위가 찾아온다. 20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3도로 전날보다 7도 떨어진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로 전망된다.
18일은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 13~20도로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친 17일에 비해 소폭 높아지겠다. 또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 3~6시경 인천과 경기 서해안, 오후 6~9시경 서울, 경기내륙 등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17일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6도~영상 6.7도로. 전날보다 약 10도 가까이 기온이 급하강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10월 중순 기준 64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곳곳에는 얼음과 서리가 관측되기도 했다.
롤러코스터 타듯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는 기온 변화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공기 변화에 따른 파동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주말에 찾아온 추위는 따뜻한 아열대 고기압이 약해진 틈에 북서쪽 찬공기가 빠른 속도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며 “18일부터 다시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고 다시 20일 찬공기가 들어오면서 마치 파동과 같이 기온이 상승 하강이 반복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는 일요일인 24일부터 누그러져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8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 10월 말까지 기온이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는 내달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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