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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경,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챔피언십 품었다
코리안투어 최다상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최종라운드서 버디만 6개…2년 만의 우승
작년 대회 준우승 아쉬움 날려

이재경 [KPGA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이재경(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다상금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1년 만에 시원하게 날리며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신상훈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19년 신인왕 이재경은 그해 9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뒤 2년 1개월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이 대회서 김태훈에 2타차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이재경은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하며 상금순위가 51위에서 7위(3억7063만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42위에서 15위로 올랐다. 우승 부상으로 제네시스 GV60도 받았다.

아울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과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한꺼번에 획득했다.

지난해 평균타수 1위, 상금 3위였던 이재경은 올해 단 한차례만 톱10에 오를 만큼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잭니클라우스GC는 내게 꼭 맞는 코스"라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듯 이번 대회서 자신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최종일에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가 이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재경은 2번홀(파4)서 첫 버디를 낚은 후 3,4,5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5번홀(파3) 버디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였던 고군택과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고군택이 더블보기와 보기로 흔들리면서 이재경이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12번홀(파4)서 8m 파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위기를 넘겼다. 투어 2년차 신상훈이 2~3타차로 추격해 왔지만 14번홀(파4), 16번홀(파4)서 버디에 성공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재경은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 올해 초반부터 경기가 잘 안풀려서 힘들었는데 지난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공동 9위)부터 감이 좋았다. 열심히 한 보람이 나타나 너무 기분 좋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첫날 10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세운 고군택이 이날 6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지난주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우승자 함정우가 5언더파로 단독 4위가 됐다. 디펜딩챔피언 김태훈은 1오버파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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