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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회장에도 “아빠 난데” 문자…함연지 “큰일 날 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뮤지컬 배우인 딸 함연지. [유튜브 ‘햄연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문자메시지 피싱 피해를 당할 뻔한 것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배우인 함 회장의 딸 함연지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부친이 겪은 메시지 피싱 사례를 공유하며 “저희 아빠 완전 큰일 날 뻔, 모두 사기 문자 조심”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함연지는 부친과의 대화가 담긴 메신저 사진 한 장을 올렸는데, 함 회장은 자신이 받은 피싱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함연지에게 보냈다. 문자에는 “아빠 난데 폰 액정이 나가서 수리 맡겼거든. 지금 피시용 메시지 어플로 하고 있어. 확인하면 답장줘”라는 내용이 담겼고, 함 회장이 “ㅇㅇㅇ(응), 어떻게 답장해?”라고 묻자 “액정 보험처리 때문에 통신사 인증 받아야 되는데 내거로 인증이 안 돼. 아빠 폰으로 받아줄 수 있어?”라며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부친이 받았다는 이 피싱 문자에 함연지가 “이거 오빠 아니었나. 당연히 오빠인 줄 (알았다)”고 하자, 함 회장은 “나는 너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메신저 피싱 피해가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모르는 전화번호나 카카오톡으로 아들이나 딸이라며 신분증 등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메시지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회신 전에 반드시 전화 통화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신분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절대로 URL(원격조종앱)을 터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메신저 피싱의 경우 사기범은 주로 자녀를 사칭해 “아빠”, “엄마”라 부르며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고 접근하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뿌려 신분증과 계좌·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한다. 이같은 이유로 상반기 메신저 피싱 피해액의 93.9%가 50대 이상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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