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왼쪽)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과 김부기(오른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27일 대한민국 해군과 ‘해양강국 대양해군’ 실현을 위한 교류협력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교류협력 활성화를 통한 첨단함정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함정 설계‧운용 분과 ▷해양 ICT 분과 ▷교육‧연구 분과 등 3개 분과로 구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함정의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 및 시설지원과 더불어 무인체계, 통신, 센서 등 군에 적용 가능한 기술연구과제도 함께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해양무인체계교육센터 운영 자문 및 해군사관학교 교수부와 연구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서로 보유하고 있는 시설, 장비 및 인력 등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ISO는 특히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인 ‘대형캐비테이션터널’을 이용해 잠수함, 수상함, 어뢰 등의 추진기소음 저감기술 시험과 연구를 오랜 기간 수행하며 기술력을 축적해오고 있다.
이번 해군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KRISO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함정 기술 뿐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전기추진선박, 해양무인체계, ICT 기술과 같은 원천기술의 함정 적용 및 기술 지원에 대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첨단 해군력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KRISO와 학술, 기술정보 등을 교류하며 현재 운용중인 함정 개선과 최신 함정기술의 파악 및 무기체계 적용 등을 통해 해군 전투력 향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과 연구시설을 토대로 해양강국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해군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특히 해양 무인체계 등 IC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하여 무기체계 및 해군력 운영 체계의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 효율화를 지원해 스마트 네이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수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은 “이번 협약서 체결은 국내 최고 수준의 함정설계 및 건조 기술과 자율운항선박 기술 등을 보유한 KRISO와 협력관계 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해군본부 차원에서 분과별 상호 협업과제들을 내실 있게 수행하여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민‧군 교류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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