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 폐비닐 감축
기존사용{경기도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도가 친환경학교급식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간 30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최근 환경부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생산자단체, 물류업체 등이 모여 폐비닐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감축을 위한 협업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친환경학교급식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발생량은 연간 약 51t에 달한다. 친환경농산물 산지와 물류센터에서 농산물을 포장하고 박스를 고정시킬 때 일회용 비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폐비닐은 농산물 포장용 속비닐 사용으로 약 35톤, 차량 배송 시 제품 고정용 비닐 사용으로 약 16t이 발생한다.

고정용 비닐 16t은 일회성 비닐 대신 계속 사용이 가능한 재활용 성분의 그물 형태 포장재로 대체하기로 했다. 도는 그물형태 포장재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지만 기존처럼 허리를 숙이고 비닐을 계속 감아 돌릴 필요가 없어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농산물 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장용 속비닐 35t은 생분해성 비닐로 대체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 크기를 세분화해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염두에 두고 추가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생분해성 비닐의 처리방안이나 비닐 재활용 제품에 대한 친환경학교급식의 순환 사용 등에 대해 환경부서를 중심으로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대책이 연간 30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이고, 노동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생산과 유통과정이 모두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경기도형 친환경학교급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