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민이 스마트수거함에 투명페트병을 버리고 있다. [서초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플라스틱프리 서초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플라스틱 폐기량이 급증하면서다.
먼저 구는 이 날부터 양재1‧2동, 내곡동 3곳에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수거함은 투명페트병 바코드를 인식시킨 후 수거함에 투입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쌓이며, 100포인트가 쌓이면 우유 200ml 1개로 교환가능하다. 이 외에도 음료나 피자 등 모바일 쿠폰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아울러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화’ 사업’도 시작했다. 앞서 지난 6월 서초구에 본사를 둔 ㈜블랙야크와 ‘투명페트병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은 구는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수거해 블랙야크와 연계, 친환경 소재 의류‧물품 등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폐비닐 혼합배출로 인한 재활용품의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특정 요일(목‧금)만 폐비닐을 배출·수거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다음달 도입한다. 이를 위해 구는 자생환경단체인 ‘푸른서초 환경실천단’, 환경단체 ‘(사)에코맘코리아’와 자원순환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으로 리사이클링 실천관련 ‘카드뉴스 제작’, 관내 초등학생 대상 ‘자원순환 환경교육’ 등을 진행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일상 속 폐기물 감량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