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으면 항체 수준이 9배 이상 증가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J&J은 이날 초기 임상시험 결과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 지난 18세 이상 55세 미만 참가자 96명에게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결과 이들의 항체 수준이 최초 접종 4주 뒤와 비교해 9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얀센 백신은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며, 두 번째 접종이 부스터샷이 된다.
또, 얀센 백신은 접종 초기에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가 몇개월 후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수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J은 지난해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 중 1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개월 뒤에도 항체 수준에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얀센 백신의 초기 예방효과는 72%였다.
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예정이다.
FDA는 앞서 제출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연구 결과를 검토 중이다.
J&J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얀센 백신도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함께 부스터샷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