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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지 스코어 맞아? 파5홀서 10타 만에 홀아웃 ‘퀸튜플보기’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1라운드
대회 3연패와 7승 노리던 박민지
잠정구 알리지 않고 오구플레이 겹쳐
파5홀 '퀸튜플보기'로 공동 97위 추락
박민지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6승을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파5홀서 최악의 실수로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를 적어내 대회 3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디펜딩챔피언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1라운드 6번 홀(파5)에서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말하는 ‘양파’를 적어낸 것이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박민지는 두번째 샷을 그린 왼쪽 숲 쪽으로 보냈다. 박민지는 공이 OB 구역으로 갔다고 판단해 프로비저널볼(잠정구)를 쳤다.

그러나 숲 입구에서 원구를 찾았다는 캐디의 말에 박민지는 잠정구를 집어들고 원구로 세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올렸다.

박민지가 퀸튜플보기를 기록한 6번홀 상황. [KLPGA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후부터 상황은 급반전했다. 경기위원의 설명을 듣던 박민지의 얼굴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무려 5개의 벌타가 쏟아진 것이다.

박민지는 잠정구를 치기 전에 먼저 동반자들에게 프로비저널볼을 플레이를 선언했어야 했다. 잠정구를 칠 때 명확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1벌타가 부과된다.

또 잠정구 선언을 하지 않고 쳤기 때문에 박민지는 원구를 찾아도 그 공을 쳐서는 안됐다. 오구플레이로 이번엔 2벌타가 주어졌다. 여기에 잠정구 선언을 하지 않고 친 공이 ‘인 플레이’ 상태인데 마크를 하지 않고 공을 집어 들었기에 또 1벌타가 부과됐다.

박민지는 집어 들었던 공(잠정구)을 제자리로 놓고 다시 쳐 그린에 올렸지만, 8번 만에 그린에 올린 것으로 계산됐고 투 퍼트로 홀아웃, 무려 1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 퀸튜플 보기 1개로 3타를 잃으며 이날 오후 4시 현재 공동 97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민지는 대회 3연패와 시즌 7승을 노렸지만 순간적인 착각으로 컷통과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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