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로나 위기극복·선진국 도약에 기여해 빚 갚아달라” 당부
오영훈 수석대변인 “많은 국민이 가석방 위해 애쓴 것 기억해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0일 법무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은 국민께 또 한 번 빚을 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전국민 주치의 제도' 공약 관련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부회장을 향해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선진국 도약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진 빚을 갚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도 이날 논평에서 국민 70%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한다고 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재용 부회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가석방을 위해 애써주신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공모 혐의가 인정됐고 여전히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등으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께서 가석방에 찬성하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 경제 상황에 대한 염려가 큰 탓"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