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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밤 새 9명 사망 ‘최다’…위중증 환자도 ‘급증’
위중증 12명 증가 총 379명…11일째 300명 웃돌아
지난 9일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하루새 사망자가 9명 늘어 4차 대유행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이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총 379명이다. 전날(367명)과 비교해 하루 새 12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올해 3∼4월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7일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여 지난달 20일(207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같은 달 31일(317명)부터 11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특히 이달 5일에는 위중증 환자가 369명으로 집계돼 직전일인 4일(329명)보다 무려 40명이 한꺼번에 늘었다. 이후 6일부터 8일까지는 376명→377명→376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전날 367명으로 줄었으나 이날 다시 10여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도 늘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9명이 늘어 누적 2314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부터 백신을 맞으면서 앞선 3차 대유행 당시와 달리 아직 사망자 수가 두 자릿수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으나, 상황이 장기화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앞선 백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는 총 확진 규모가 증가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고 주간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총 확진자 규모 자체를 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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