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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 재확산에 11개월 아기도 ‘병실찾아 삼만리’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아동 입원 환자 속출로 병상 부족
11개월 아기가 병상 못구해 240km 비행

[헤럴드경제]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생후 11개월의 아기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240km를 비행해 ‘원정 입원’하는 일이 벌어졌다.

CNN은 6일(현지시간) 생후 11개월 된 여자아이인 에이바 아미라 리베라가 텍사스주(州) 휴스턴 일대 병원에서 입원할 병상이 없어 240km 떨어진 다른 도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리베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발작을 일으켰고, 호흡곤란이 생겨 기도 삽관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응급한 상황이었지만 휴스턴의 소아과 병원 중 리베라가 입원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병원마다 어린이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바람에 병상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의료기관인 해리스 헬스 시스템은 조회 끝에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240km 떨어진 템플시 소아과 병원에 병상이 있는 것을 확인, 에어앰뷸런스(비행기)에 리베라를 태워 이송했다. 리베라는 템플시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상태가 나아졌다.

리베라는 빠른 조처로 치료가 가능했지만, 텍사스의 많은 병원들이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 잔여 병실이 없는 상태다. 해리스 헬스 시스템의 어맨다 캘러웨이 대변인은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 감염자”라며 “병원 시스템이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로 압도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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