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필리핀 역도 선수 하이딜린 디아즈(30)가 97년만에 처음으로 조국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정부와 기업인, 필리핀체육위원회가 주는 상금으로 4300만페소(약 9억8298만원)와 집을 받게 됐다.
2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참가한 디아즈는 전날 열린 여자 역도 55kg급에서 올림픽 기록인 127kg을 들어 올리는 등 총 224kg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내 이런 상금과 부상을 받는다.
필리핀은 지난 97년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냈지만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없었다.
디아즈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로이터] |
디아즈 선수는 우선 필리핀 정부와 기업인이 주는 3300만페소(약 7억5438만원)의 상금과 함께 주택과 땅도 받는다.
필리핀체육위원회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게 주기로 한 1000만페소(약 2억2860만원)도 확보하게 됐다.
디아즈 선수는 말레이시아에서 훈련하는 동안 코로나19 제한조처로 인해 가족과 떨어져 7개월을 보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엄마와 음식이 그립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대변인은 디아즈 선수에 대해 “필리핀 전체가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