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 확진자 최다

수산시장발 감염도 늘어

싱가포르, 노래방발 코로나 감염 비상 
싱가포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싱가포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1개월만에 가장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과 도매 수산시장, 지역 식품센터에서 감염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18일(현지시간) 88건의 코로나19 지역 전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25건은 노래방 등 유흥클럽에서 나왔다. 42건은 주롱항과 관련이 있다. 해외 유입사례는 4건이었다.

확진 사례 증가는 싱가포르가 국가를 재개방하려는 노력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은 외식과 관련해 더 엄격한 조처를 재시행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확신 억제를 위해 수백곳의 유흥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수천명을 격리했다.

보건 당국은 성명에서 “지역사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추적 조사를 강화하기 때문에 향후 며칠간 확진자가 늘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관련이 없는 확진 사례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항구 지역 감염이 재래시장·식품센터로 확산함에 따라 전국의 어장 상인에 대한 검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연결된 지역 사회 감염의 7일 평균치는 일주일 전엔 1건이었는데 42건으로 증가했다. 연결되지 않는 감염 사례는 1건이었는데 4.4건으로 늘었다. 가장 큰 감염 클러스터는 173건의 감염 사례가 있는 노래방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