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100만명 더 늘어
델타 변이 확산에 우려 커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4차 팬데믹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 오후 11시 2분(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전 세계 222개 국가·지역으로부터 보고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00만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7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0만명(1월 7일)을 넘어서는 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62만13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브라질(52만5112명) ▷인도(40만3310명) ▷멕시코(23만3622명) ▷페루(19만3230명) ▷러시아(13만8579명) ▷영국(12만8231명) ▷이탈리아(12만7680명) ▷프랑스(11만1197명) ▷콜럼비아(10만9466명)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197만6598만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 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같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이후 다소 주춤했던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 4차 팬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전 세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약 100여 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