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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세계 1위 벨기에 꺾고 4강 진출…스페인과 준결승서 격돌 [유로 2020]

이탈리아가 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를 제압하고 유로 2020 4강에 올랐다.[연합]

[헤럴드경제]경기를 치를수록 막강함을 증명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벨기에마저 제압하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에서 니콜로 바렐라와 로렌초 인시녜가 전반에 연속 골을 터트려 로멜루 루카쿠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벨기에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두 대회 만에 다시 4강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준결승 파트너는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로 스위스를 꺾고 올라온 스페인이다.

자국에서 열린 1968년 대회 때 한 차례 정상에 올랐던 이탈리아는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무패 행진도 32경기(27승 5무)째 이어갔다. 최근 13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이미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눌러 A매치 31경기 연속 무패로 자체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이날 이탈리아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치로 임모빌레가 문전에 넘어져 있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바렐라가 상대 수비 3명의 마크를 피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44분 인시녜의 추가 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인시녜가 미드필드 왼쪽에서부터 페널티아크 왼쪽까지 혼자 공을 몰고 가 날린 오른발슛이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벨기에는 추가시간 한 골을 넣어 추격했다.

제러미 도쿠가 이탈리아의 페널티박스 안 왼쪽을 돌파할 때 조반니 디 로렌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루카쿠가 골문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벨기에는 후반 16분 도쿠, 더브라위너로 이어진 패스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루카쿠의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벨기에는 후반 중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더욱 공격에 무게를 둔 뒤 결정적인 장면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38분 도쿠의 오른발 중거리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추가 득점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더는 이탈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앞서 스페인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스위스와 연장 승부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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