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와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로이터]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결정한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워싱턴DC에서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과 만나 유급휴가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렌치 게이츠는 전날 백악관에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 수전 라이스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과 만났다. 백악관의 실세를 두루 접촉한 셈이다. 백악관의 다른 고위 관리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악시오스는 프렌치 게이츠와 그녀의 투자·인큐베이션 회사 피보탈벤처스는 유급휴가, 아이돌봄 등을 포함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계획의 일부를 오랫동안 옹호해왔다고 설명했다.
프렌치 게이츠는 이날 오전엔 자신의 고향인 워싱턴주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렌치 게이츠는 지난주엔 민주당 여성 모임에 가입, 간병·유급휴가·여성의 경제적 권한 부여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사실상 회의를 시작했다고 악시오스는 설명했다.
프렌치 게이츠의 대변인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워싱턴DC의 지도자들과 만나 전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글로벌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글로벌 예방 접종 노력에 대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아울러 경제 회복과 사람들의 일터 복귀를 지원하는 연방 유급 휴가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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