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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섰다. 포르투갈축구협회와 스페인축구협회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양국 대표팀 간 평가전에 앞서 2030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은 “우리를 믿어준다면 월드컵 참가국이우리 두 나라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유치 선언식에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마르셀루 헤벨루 드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이 참석했다.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 수가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동 개최를 권장하고 나선 가운데 2030년 대회 유치를 공식 선언한 나라는 이번 스페인·포르투갈까지 총 4개 그룹이다.

유럽에서는 앞서 루마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가 공동 유치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도 2030 월드컵 공동 유치를 추진중이다. 2030년은 첫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의 100주년이기도 하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가 일단 유치 선언을 한 가운데, 알제리,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과 공동 개최를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한때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이 공동 유치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개최되며, 2026년 대회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의 공동 개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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