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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1400만명’ 1차 접종 초과달성
당초 1300만명서 100만명 더 접종 가능
‘11월 집단면역 형성’ 가능성 충분
접종 예약률 80.7%...정부 목표치 넘어
4일 현재 1차접종 708만명, 전인구 13.8%
5일 얀센 백신 도착...이달 중 접종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백신 도입과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올 상반기에 1400만명 1차 접종이 가능해 전 국민의 25% 접종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

오는 5일 백신접종 100일을 앞둔 가운데 접종과 수급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 상반기 당초 목표했던 1차접종자 13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14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만 65~74세 일반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져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13.8%까지 올랐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4만2576명 늘어 총 708만6292명으로 인구의 13.8%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목표치 1300만명의 54.5%가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달 중 최소 591만3708명이 더 백신을 맞아야 한다.

정부는 지금처럼 접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당초 목표대로 이달 중 누적 13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는 것은 물론, 최대 1400만명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신수급도 접종 시행초기보다는 한층 안정화한 모양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이 지난 1일 들어온 데 이어 5일에는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이 도입돼 백신 종류도 4가지로 늘어난다.

예방접종 예약률도 정부 목표치 80%를 넘어섰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최종 예약률은 정부가 목표로 했던 80%를 넘어 80.7%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7일부터는 60∼64세 고령층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4000명 중 접종 동의자들을 대상으로는 7일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최근 들어온 모더나와 얀센 백신도 이달 중 접종이 시작된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사전예약자 89만6138명은 오는 10∼20일 동네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물론 접종률 제고를 위한 유인책이기도 하다. 백신을 두 번 맞은 ‘접종 완료자’는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 가족을 대면으로 면회할 수 있게 됐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내달부터 공원과 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작년 1월 20일로부터 500일이 지났는데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국가적 위기에 힘을 보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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