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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작 이렇게 팔렸으면…” 몸값 낮춘 ‘LG폰’ 마지막 불꽃
LG 벨벳 [출처=유튜브 채널 ‘LG전자’]
LG벨벳2프로 [출처=트론(@FrontTron) 트위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벨벳, 보조금 올려 재고 떨이” “LG벨벳2프로, 품귀 현상…”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벨벳 시리즈가 없어서 못팔 정도로 뒤늦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 때문이다.

LG벨벳은 공시 지원금이 70만원까지 올라, 최저 실 구매가가 1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고, 시장에 출시 못한 마지막 LG 스마트폰 ‘LG벨벳2프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19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자,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달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생산은 중단한 상태다.

‘LG벨벳’ 보조금 올려 막판 떨이… ‘LG벨벳2프로’ 주문 폭주

1일 KT는 최대 60만원이던 ‘LG벨벳’의 공시 지원금을 70만원까지 올렸다.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 이내)을 합한 실구매가는 9만원까지 낮아졌다. 이통3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규모의 공시 지원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최대 공시 지원금은 50만원이다.

‘LG벨벳’ 재고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마지막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공시 지원금을 인상했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폰 재고는 사실상 바닥난 상태다. 특히 ‘LG벨벳’은 출시 후 3개월이 지난 지난해 7~8월 경부터 공시 지원금이 인상돼 저렴하게 팔렸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지난 4월부터는 LG 스마트폰 ‘팬’들의 막바지 수요까지 겹쳤다.

LG벨벳2프로 [출처=트론(@FrontTron) 트위터]

눈길을 끄는 것은 ‘LG벨벳2프로’다. LG전자가 5월 31일 오전 9시부터 임직원몰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됐다. 한때 동시 대기자가 1만 50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3000대 수준으로 적은 물량과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이라는 희소성, 뛰어난 스펙임에도 가격이 19만 1000원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웃돈’을 주겠다며 ‘입도선매’를 시도하는 고객도 있다.

예상 밖의 인기에 LG전자는 ‘LG벨벳2프로’ 판매 방식을 선착순에서 추첨제로 변경한다. 일정 기간 동안 주문을 받은 후 추첨해 선정하는 방식이다. 아직 구체적인 시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6개월 무료 AS(사후관리 서비스)와 24개월 유료 AS를 제공한다. 재판매 및 제3자에 대한 양도는 금지된다.

LG전자 야심작 ‘LG벨벳’…마지막 불꽃
LG 벨벳 [LG전자 제공]

‘LG벨벳’은 지난해 5월 출시된 LG전자의 야심작이었다.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이었던 G·V 시리즈 모델명을 버리고, 제품마다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펫네임’ 전략을 선택했다. ‘LG 벨벳’은 디자인을 강조한 모델이다. 벨벳에서 연상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담았다. 멀티 카메라가 위아래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 등이 주목을 받았다.

‘LG벨벳2프로’는 성능을 크게 올렸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스냅드래곤888은 퀄컴이 지금까지 출시한 AP 칩셋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이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6.5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8GB 등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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