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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디지털달러 9월께 공론화”
한은 “8월 잭슨홀미팅 의제 유력”
中은 가상자산 위험 선제적 규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이후부터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공론화에 돌입할 거라고 한국은행이 관측했다. 한은은 또 최근 중국의 가상자산 규제는 사전적인 위험차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워싱턴주재원)은 최근 ‘최근 연준의 CBDC 추진 관련 움직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년 3분기까지 내부 검토를 완료하고 이후에는 이를 기반으로 외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공론화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그동안 CBDC에 대해 추진 속도보다 유용성·리스크 검토가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지난 20일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여름 글로벌 지급결제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을 기술하는 토의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널 브레이너드 이사도 이 보고서가 여러 이슈에 대한 공개의견을 요청하는 형태가 될 거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금년 여름에 발표될 보고서가 CBDC 발행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다방면에서 잠재적인 유용성 및 리스크를 검토할 예정이며, 보스턴 지역 연준이 MI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CBDC 백서(기술검토결과)도 3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연준의 주요 정책변화 발표가 잭슨홀 컨퍼런스(8월말)에서 이뤄진 사례가 많았단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잭슨홀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과 CBDC 도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은 북경사무소는 ‘중국의 암호자산 규제 강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지난 21일 중국 류허 부총리가 가상자산 단속방침을 밝힌 것은 중국내 금융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확실히 차단하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금년들어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감독당국과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방정부도 추가 규제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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