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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경선 나경원 꺾은 이준석, 본경선 돌풍 잇나
‘0선’ 이준석, 7대 3 본선룰 따르면 불리
나경원·주호영 중진의원 단일화로 돌풍 잠재우나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이준석(왼쪽부터),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위를 차지한 ‘0선’ 이준석 후보가 본경선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7대3 본선룰에 따라 과반 득표(50.6%)로 이 후보의 압승을 견인한 일반인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50%에서 30%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이 후보(31.3%)가 나경원 후보(31.8%)에게 근소하게 밀렸던 당원 비율은 50%에서 70%로 라간다.

나 후보처럼 오랜 기간 당 조직을 다져온 중진 주자들로서는 유리한 부분이다.

실제로 컷오프 결과에 본경선룰(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와 나 후보의 격차는 크게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40.9%에서 37.1%로 떨어지지만 나 후보의 득표율은 29.1%에서 30.2%로 소폭 상승한다.

두 후보의 격차는 11.9%포인트에서 6.9%포인트로 줄어든다.

주호영 후보 역시 14.6%에서 16.7%로 득표율이 높아진다.

이런 구도에서 중진 당권주자들의 단일화까지 이뤄진다면 ‘이준석 돌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컷오프 문턱을 넘지 못한 ‘초선’ 김은혜·김웅 의원의 득표율을 모두 넘겨받아도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37.1%에서 42.7%로 소폭 높아지게 된다.

나 후보가 홍문표 후보와 단일화하거나(34.8%), 조경태 후보와 단일화하는 경우(35.0%)에는 이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게 된다.

다만 중진들의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다 단순합산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준석 돌풍’에 맞서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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