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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난 아이폰12보다 더 팔렸다”…삼성 ‘싼폰’의 힘!
갤럭시A12 이미지 [삼성전자]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역대급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2시리즈와 맞먹는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A12’다.

갤럭시A12는 잘 알려지지 않는 20만원대 저가폰이다. 가격이 싸다보니, 별다른 광고 및 마케팅도 없다. 하지만 판매량에서는 삼성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의 글로벌 1위 수성의 일등 공신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따르면 갤럭시A12는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 중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갤럭시A12가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집계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 집계와 차이를 보이는데, 이는 캐널리스가 판매 순위를 제조사가 유통사로 제품을 넘기는 첫 단계인 ‘셀인(sell-in)’을 기준으로 집계한 영향으로 보인다.

2021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sell-in 기준) 순위 [캐널리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는 애플의 아이폰12가 점유율 5%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아이폰12프로맥스(4%), 아이폰12프로(3%) 아이폰11(2%)가 2~4위를 차지했다. 5위 이후로는 모두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12가 샤오미의 홍미9A(2%), 홍미9(1%)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비(非) 애플’ 스마트폰 중 선두를 지키는 모습이다.

2021년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 판매량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A12는 조도센서(밝기 자동 조절), 방향센서, 온도센서, 자이로스코프(평형 센서) 등이 주요 기능이 모두 빠졌다. 지자기센서도 빠져있는데, 이는 지도앱을 실행하더라도 동서남북을 안내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앞서 출시됐던 갤럭시A21S 모델은 A12와 2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이들 센서가 모두 포함돼 있다는 점을 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6.5인치 대화면 ▷5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쿼드 카메라 등을 갖춰 소구한 ‘가성비 매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 아프리카,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5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의 가격대에서는 삼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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