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11울트라. 후면 트리플 카메라 옆에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출처=GSM아레나]

샤오미 미11울트라 [출처=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ority)]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대포 카메라’를 달았나…휴대폰 카메라가 왜 이렇게 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경쟁은 끝이 없다. 200만에서 1000만으로, 1억 800만 화소로 높아진 카메라는 곧 2억 화소 시대를 앞두고 있다.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더 먼 곳까지 확대(줌)를 하기 위해 카메라는 더 크고 두꺼워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샤오미의 미11울트라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띈다. 카메라 모듈이 기기 후면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2개의 거대한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보일 정도다. 옆에는 1.1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까지 달렸다. 카메라 성능을 높이다보니 나오는 모습이지만 ‘기이하다’는 인상까지 준다.

샤오미 미11울트라 [출처=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ority)]

미11울트라는 후면에 5000만 화소 메인, 4800만 화소 초광각, 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총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옆에는 1.1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이 달려있다. 날짜와 시간, 배터리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에는 스마트폰 화면 안에 담기는 모습을 확인하는 ‘뷰 파인더’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동영상 촬영 시에는 이를 활용할 수 없다.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에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2’가 탑재됐다. 크기가 1/1.12인치로, 거의 1인치에 가깝다. 현재까지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미지 센서 중 가장 크다. 전작 GN1 대비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약 36% 증가했다.

샤오미 미11울트라로 찍은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GSMArena Official’]

샤오미 미11울트라로 찍은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GSMArena Official’]

실제 촬영 할 때는 어떨까? IT매체 GSM아레나는 “피사체의 디테일이 뛰어나게 살아 있어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호평했다. 또다른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미11울트라는) 거대한 센서로 조명에 상관없이 사진 품질이 뛰어나다”며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촬영할 때는 DSLR카메라로 찍는 듯한 느낌까지 준다”고 호평했다. 다만,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고 120배 줌은 아쉽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화웨이 메이트P50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미11울트라보다 더 큰 카메라를 장착한 카메라들도 곧 출시된다. 화웨이가 조만간 출시할 플래그십 ‘P50’은 소니(SONY)의 이미지 센서 ‘IMX800’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크기가 1인치에 달한다. 삼성전자의아이소셀GN2보다도 크다. 유출된 제품 사진 등에 따르면 ‘P50 프로’는 후면에 거대한 크기의 카메라가 배치된다.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22 또한 카메라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탑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후면에 거대한 카메라가 달린 갤럭시S22 울트라 예상 이미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렛츠고디지털은 이를 공개하며 “2억 화소 카메라 렌즈는 초대형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아이폰13 프로 예상 렌더링 이미지 [출처=유튜브 채널 ‘Everything ApplePro E A P’]

아이폰13의 카메라도 크고 두꺼워진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의 카메라 모듈 두께는 일반 모델 1.7㎜, 프로 모델 3.65㎜ 가량으로 전작보다 1~1.9㎜가량 두꺼워진다. 크기도 커진다. 아이폰13 프로 모델에는 가로 36㎜, 세로 37㎜ 길이의 카메라 모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에는 가로·세로 29㎜의 정사각형 모델이 채택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 모두 가로 28㎜, 세로 30㎜의 모듈이 배치됐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