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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레스토랑’ 빕스도, 아웃백도 “배달로 먹고 삽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결혼율 및 출산율 저하에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까지 덮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가 배달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최근 배달 전용 매장인 ‘딜리버리 매장’을 지난해 말 2개에서 11개로 늘렸다.

반면 일반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19년 41개에서 지난해 34개, 현재 33개로 줄였다. 코로나19로 매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한 가운데, 배달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이지만 종이 테이블 매트를 제공해 집에서도 마치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양대산맥’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9년 5개 ▷2020년 20개로 배달 전용 매장을 늘리더니 올해 들어선 반년도 채 안 돼 9개의 매장을 더 추가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관계자는 “배달 전용 매장은 일부 스테이크 메뉴를 제외하고는 일반 매장과 동일한 메뉴를 제공한다”며 “배달만 하는 매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전용 매장은 규모가 큰 오프라인 일반 매장에 비해 소자본으로 여러 곳에 개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력과 공간 활용이 효율적인만큼 고객의 입맛과 트렌드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배달 수요가 급증한 것도 배달 전용 매장을 늘린 이유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온라인·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음식배달(음식가격+배달비) 거래액 증가율이 44%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4조36억원에서 2020년 20조1005억원으로 43.5% 뛰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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