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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애틀랜타 SK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시찰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방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대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 시찰하고 있다. 가운데는 최태원 SK회장.[연합]

[헤럴드경제=애틀랜타 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방문은 한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계기로, ▷상호 호혜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미 협력 관계 강화하고, ▷조지아 주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문승욱 산업자원부 장관과 최태원 SK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조지아주는 2010년 기아자동차의 현지 생산시설 구축 투자 이후 113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약 1만 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글로벌 기업들이 모여있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시장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조지아의 산업 구조 전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인근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기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정책 달성에 필수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미국 내 배터리 공급 능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4.4%에서 2030년 25%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치가 보급이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됐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0년에 미시간에 착공한 공장으로 한국은 미국내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은 첫번째 국가가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선언한 바, 우리 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는 한미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금일 방문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한미 양국 간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날 SK를 비롯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 4대기업은 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미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총 45조원의 현지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구축에 170억달러(약19조1600억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실리콘밸리에 AI(인공지능), 낸드 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혁신을 위한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업은 합작 또는 단독 투자를 통해 140억달러(약 15조7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충전인프라 확충 등에 총 74억달러(약 8조3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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