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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관련 사망자 총 192명으로 늘어…인과성 확인 ‘0’
사망신고 총 140명…누적 이상반응 2만3124건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925건↑…사망신고 17명↑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후 사망신고자와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악화돼 사망하는 경우까지를 모두 포함한 백신접종 관련 총 사망자가 192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현재까지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지난 17일 오후 시민들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 사례는 총 140명(화이자 81명·아스트라제네카 59명)이다. 이는 처음부터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까지 모두 포함하면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192명에 달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3124건으로 집게됐다. 19일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493만9339명)의 약 0.47% 수준이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8176건(78.6%),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4948건(21.4%)이다.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6%, 화이자 백신이 0.17% 정도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00건(아스트라제네카 153건·화이자 47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690건(아스트라제네카 378건·화이자 31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5%에 해당하는 2만209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달 17∼18일 이틀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925건으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지난주부터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발표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7건 늘었다. 날짜별로 보면 17일과 18일에 각각 8명, 9명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4건 늘었다.

의료진이 특별히 신경 쓰는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이틀간 85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819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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