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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원료 이달 도입?…“기업 계약사항 확인 어렵다”
정은경 “구체 사항 결정되면 별도 발표 예정”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 70세 이상 어르신의 사전 접종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 어르신의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51.6%로 집계됐다. 65∼69세의 예약률은 38.4%로, 전날 31.3%보다 7.1%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동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대기 중인 어르신들. [연합]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3일 브리핑에서 모더나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 "기업의 계약에 관련된 사항이고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기에 답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더나 측이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모더나가 국내 기업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은 모더나의 백신 원료가 이달 말 국내 항공사를 통해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며, 모더나의 대표 역시 조만간 방한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8월부터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기업 간 계약'을 이유로 해당 제약사나 향후 생산하게 될 백신의 종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정 단장은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 원료가 국내 생산용인지, 모더나 대표가 방한할 경우 정부와 면담할 계획이 있는지, 국내 업체와의 위탁생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묻는 질의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정확하게 정리해서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계약이나 세부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리기가 조금 어렵다"고만 답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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