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전북경찰청은 의경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팔아 회식비로 쓰려던 20대 의무경찰대원 A씨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체경비대 소속 A씨 등은 지난 8일 의경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싯가 1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가전을 중고 거래앱 ‘당근마켓’에 매물로 등록해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거래가 성사되자 공기청정기를 들고 생활관을 빠져나와 경찰청 인근 편의점 앞에서 구매자와 만나 중고물품을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조사에서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 마련을 위해서…”라며 말꼬리를 흐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의경 차출 제도 폐지로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8명은 이달 중순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있다.
A씨 등이 내다 판 공기청정기는 의경들의 심폐 건강을 염려한 경찰발전위원회가 기부한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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