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3타차 공동 5위
이태희가 6일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4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대회조직위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조범자 기자] 이태희가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3연패를 향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디펜딩챔피언 이태희는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개막된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태희는 단독선두 박경남(5언더파 66타)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날 노보기 플레이를 한 선수는 박경남과 이태희 뿐이다.
이태희는 남서울CC에서 열린 2019년 대회와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2020년 대회서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우승하면 역시 대회 첫 3연패를 이루게 된다. 이 대회서 3승을 한 선수도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이태희는 경기 후 “오늘 타수를 잃지 않아 만족스럽다”고 한 뒤 “퍼트는 26개였고 10개 홀을 원 퍼트로 마무리했다”며 그린플레이로 좋은 스코어를 냈음을 설명했다.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 앞서 “다른 대회가 없을 때 남서울CC에 와서 퍼트 연습을 했다. 또 대회를 앞두고 남서울CC 클럽챔피언과 라운드를 하면서 어드바이스를 받았다”고 했다.
대회 첫 3연패와 3승 도전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묻자 이태희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 이렇게 물어올 때 부담을 느낀다”고 웃으며 “오늘도 그랬듯이 매 홀이 엄청난 긴장 상태다.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3연패 부담같은 건 특별히 없다”고 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 중 2승을 매경오픈에서 가져올 정도로 이 대회에 특히 강한 이유를 묻자 “메이저 대회에서의 긴장감을 즐기는 것 같다”고 자평하며 “남은 사흘 동안 매일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3연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2004년에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경남이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동하와 김비오, 서형석 등이 4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태희와 함께 김승혁, 함정우, 이기상, 박성국 등이 공동 5위에 랭크됐다. 2016년, 2018년 매경오픈서 2승을 한 박상현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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