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남항에 설립될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감도. |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전남 목포 남항에서 추진 중인 국내 최초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목포시는 선박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총사업비 415억원 규모의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450억원)’ 공모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선박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선박의 친환경 연료인 LNG와 암모니아 혼소 연료를 실증하는 한편 연료전지·배터리 등 다양한 친환경선박 추진기술 실증을 위한 해상테스트베드(시험선박 등)을 구축하고, 운영 데이터를 확보해 친환경 연료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라남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함께 이번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 선박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친환경선박 개발·보급과 산업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는 해수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친환경연안선박 혁신기술 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RISO 친환경연구센터 유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캠퍼스 개설 등 남항을 세계적인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전남도, KRISO, UST 등과 함께 친환경연안선박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친환경선박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 미래 3대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에서 핵심인 친환경선박산업이 앞으로 든든한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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