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창업주 겸 NXC 대표. [넥슨, 123RF] |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국내 1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인수하는 등 가상자산 투자에 집중해 온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1억 달러(약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주목된다.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약 1억 달러(약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슨 일본 법인이 매수한 비트코인 개수는 총 1717개다. 매수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으로, 28일 오전 9시 현재 시가와 비교하면 약 7% 높은 금액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액은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에 못 미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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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그간 줄곧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코빗 인수와 함께 2018년에는 유럽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와 미국 가상자산 위탁매매업체 ‘타고미’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진 개발 중인 핀테크 플랫폼 ‘아퀴스코리아’ 법인을 통해 48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매입했다. 이와 함께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번 넥슨 일본법인의 비트코인 매수에도 김 대표의 깊은 관심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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