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잘못된 길”…‘꼰대 논란’ 은성수 사퇴 촉구 청와대 청원 등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해당 발언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26일 오후 현재 11만6000여명이 은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동의했다.

은 위원장은 앞서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30대 직장인을 대표해 한마디 남긴다. 그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라”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제가 40∼50대 인생 선배들한테 배운 것은 바로 내로남불”이라며 “40∼50대는 부동산 상승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타 쉽게 돈을 불리고는 이제 20∼30대들이 기회조차 잡지 못하도록 규제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은 위원장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렸다. 주택으로는 투기를 해도 되고 코인은 부적절하다는 것인가”라며 “은 위원장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